유능한 사업가 오스카의 하루는 이른 아침, 고급 리무진 홀리 모터스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홀리 모터스는 그와 그의 비서 셀린을 태운 채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파리 곳곳을 누빈다. 유능한 사업가, 가정적인 아버지에서 광대, 걸인, 암살자, 광인에 이르기까지, 홀리 모터스가 멈추는 곳마다 전혀 다른 아홉 명의 인물이 내리는데...
시속 600km의 거대 쓰나미가 도시를 휩쓸고 간 3년 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지질학자 크리스티안은 이번에는 사상 최악의 지진이 오슬로를 덮칠 것을 예측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심상치 않은 그의 예감은 결국 적중하게 된다. 발 밑의 모든 것이 뒤집히기 시작하고 그의 가족도 고층 빌딩 속 대지진 ...
중국 변방, 아들 창호와 함께 고향 갈 날만을 기다리며, 조선족 최순희는 삼륜차를 이리저리 끌며 할퀴듯 스치듯 지나가는 상처들을 마음속 깊이 묻어둔 채 조선김치를 팔며 하루 하루를 근근히 살아간다. 그러던 중, 같은 조선족 사람이라며 친근하게 다가온 유부남 김씨를 알게 되고, 최순희는 그와의 은밀한 관계에서 조그만 일탈을 ...
가상현실 기술의 발달로 환상과 현실이 혼합된 근 미래의 유럽. 어느 날, 사이버 세계 속에서 한 테러조직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가상과 현실의 구분 없이 살고 있는 사설탐정 ‘내쉬’는 이 테러조직을 추격하기로 한다. 온라인 가상의 세계와 현실을 오가며 테러리스트를 쫓기 시작하고, 이는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오는데…
1985년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 가장 뜨거운 여름이 시작됐다. 바다에 빠진 알렉스를 다비드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두 소년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사랑의 증표같은 맹세와 함께 여름 태양만큼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알렉스는 어느새 다비드의 식어버린 마음을 알게 되고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이별을 고하는데…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는다. 직장에서 우수사원으로 꼽히며 인정받던 정은은 어느 날 갑자기 권고사직을 마주하게 된다. 하청으로 1년 동안 파견을 가면 다시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정은은 결국 파견을 결정하지만,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던 660년, 딸의 원수인 백제 의자왕에게 앙심을 품은 김춘추는 당나라와 나당 연합군을 결성하여 김유신 장군에게 당나라의 사령관인 소정방과의 협상을 명령한다. 나이로 밀어부치려던 김유신. 불과 몇 년 차이로 소정방에게 밀리게 되고, 결국 7월 10일까지 조공을 조달해야 한다. 덕물도 ...
평범한 고교생 사카이 유지의 일상은 어느날 돌연 소멸한다. 이계에서 건너 온 `사람의 존재를 빨간색으로 바꾸고 잡아먹는 괴물 홍세의 무리`에게 당한 유지는 망연자실한 채 있다. 그런 그를 구한 것은 빨간 머리와 눈을 가진 의문의 소녀였다. 그리고 그 소녀는 유지에게 말한다. `넌 이미 존재하지 않아`라고... 샤나라는 그 ...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의 공격에 통제불능에 빠진 도시. 영문도 모른 채 잠에서 깬 준우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고립된 것을 알게 된다.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고립된 상황. 연락이 두절된 가족에 이어 최소한의 식량마저 바닥이 나자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준우. 하지만 그 순간 건너편 아파트에서 ...
칼로 사람을 찌르고 교도소에 갇힌 12살 소년 자인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신분증도 없고, 출생증명서도 없어서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자인. 법정에 선 자인에게 왜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지 판사가 묻자 자인이 대답한다.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이 끔찍한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게 그들이니까요.’